송파(松坡) 응두(應斗)의 아들.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문인. 어려서부터 학문의 심오한 경지에 들어가 덕과 인(仁)을 함양(涵養)하고, 성장함에 따라 무예(武藝)에도 특출함을 보여 재주와 용맹을 함께 길렀다. 당시(當時) 연산군의 패정으로 국가기강(國家紀綱)이 극도로 문란하고 군율(軍律) 역시 몹시 어지러울 때 군자감직장(軍資監直長)으로서 업무를 재정비하여 물자(物資)를 절약하는 등 문란한 기강을 바로 잡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전극항(全克恒)
1624년(인조 2) 문과(文科)에 급제한 후 예문관 검열(藝文館檢閱)을 거쳐 예조 정랑(禮曹正郞)에 이르렀고,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나자 호군(胡軍)에 대항하여 싸우다 순절(殉節)하였다. 어려서부터 문장(文章)이 뛰어나 이름을 떨쳤다.
◎전뇌(全磊) 자(字)백첨(伯瞻)
관성군(管城君) 유(侑)의 10세손, 망일당(望日當) 개(漑)의 아들. 벼슬은 선무랑(宣務郞)으로 광흥창 봉사(廣興倉奉事)를 지냈다. 충절(忠節)로 이름이 놓은 휴계(休溪) 희철(希哲)을 비롯하여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유가(儒家)의 가품(家品)과 법도(法道)가 엄하기로 유명하였다.
◎전박(全珀) 자(字)자진(子珍)
중시조(中始祖) 관성군(管城君) 유(侑)의 7세손, 휴계(休溪) 희철(希哲)의 아들. 벼슬은 장사랑(將士郞)으로 숙릉(淑陵)․현릉(顯陵) 참봉(參奉)을 지냈다. 스스로 학문에 정예함은 물론 집안친족이나 인근 벗들에게까지 학문을 권장하였으며 모든 법도(法道)를 깨닫게 하여 크게 성취하였다. 효심이 지극하였고 충절(忠節) 또한 아버지 못지않게 강하였다.
◎전팽령(全彭齡)자(字)숙로(叔老) 호(號)송정(松亭)
생 (生)/졸(卒)1480(성종 11) ~1560(명종 15)
팽령(彭齡)은 1504년(연산군 10)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524년(중종 19)에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형조와 공조의 좌랑과 정랑을 역임한 뒤, 이어서 사도시첨정(司霞寺僉正)ㆍ성균관사성ㆍ통례원우통례ㆍ평안평사 단천군수, 삼척과 밀양의 부사를 역임하였다. 1550년(명종 5)에 상주목사로 나가 청렴한 치정을 하여 청백리의 별칭인 염근(廉謹)에 선발되어 통정(通政)에 특승되었다. 1559 년에 가선(嘉善)에 승직, 부호군이 되었으며,배향(配享)은 1571년(선조4)에 쌍봉서원(雙峰書院),삼양서원(三陽書院)에 배향(配享)되었으며,1765년(영조41년)지역의 유림(儒林)옥천전씨(沃川全氏)후손들이 목담서원(鶩潭書院)에배향하였다.
◎전서열(全恕烈) 자(字)경심(敬心) 호(號)방사(方社)
관성군(管城君) 유(侑)의 20세손, 수교(秀喬)의 아들. 타고난 천성(天性)이 남달리 명석하였고 위용(偉容)이 늠소하여 학문을 좋아하였다. 부모에 대한 효심(孝心)이 지극하여 엄격한 가훈을 받아 예의범절에 밝고 시례지훈(詩禮之訓)으로 학문에 정예하여 문학이 뛰어났다.
벼슬에 뜻이 없어 학문을 깊이 강구하여 사리를 알게 되고 성장(成長)하면서 덕행(德行)이 고매(高邁)하고 소리(小利)를 탐하지 않았으며 선견지명(先見之明)의 식견(識見)을 가지고 향리에서 그 덕망(德望)이 높았다. 효순자(孝順子)의 윤리(倫理)를 득실하게 깨닥고 선조(先祖)가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룩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용기(勇氣)와 신념(信念)이 뚜렷하여 누(樓)나 당(堂)을 중수(重修)하고 새로이 건축하여 종족간에 하지 못하는 일을 정성을 다하여 성취(成就)하였다.
◎전승업(全承業) 자(字)효선(孝先) 호(號)인봉(仁峰)
생(生)/졸(卒)1547(명종 2) ~1596(선조 29)
조부는 팽령, 부친은 엽,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출생. 본디 과거를 보는데 필요한 글들을 좋아하지 않았으나 어버이의 명으로 과거 공부를 하여 1568년(선조 2) 증광초시에서 장원하고 선조 5년에 또 급제하였으나, 거듭 회시에서 낙방을 하고, “선비가 참됨을 잃는 데는 과거 시험을 자주 보는 것 같은 게 없다” 하고 과거 공부를 집어 치우고 자신의 인격을 닦는 학문에 힘썼다. 이후, 천거에 의해 중학교수‧동문교관 등에 임명되었으나 부친의 병이 더욱 심해져 사양했다.
벼슬을 그만두고 보은에 와 있던 조중봉은 1584년(선조 17) 옥천 안내에 은둔하고 있었다. 이에 인봉은 조중봉이 있는 곳을 왕래하며 도의를 강론한다. 인봉은 본디부터 산수를 즐겼는데 조중봉과 서로 당시의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왜란이 있을 것을 미리 예측했다. 1592년 4월 임진란이 일어나고 왕이 수도를 떠나자 그는 인봉정사에 있다가 통곡하며 ‘임금이 피난을 갔는데 신하가 집에 있다고 앉아서 바라만 볼 수 있겠는가?’ 하고 큰 아들을 중봉에게 보내 거의(擧義)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건장한 종 100여명을 모으고 잡곡 등 100여석을 모아 우선 군량미로 충당한 다음 청산‧영동에 격서를 보내 군량미를 모았다.
8월 선생과 중봉은 1,500명의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 서문 밖에 진을 쳤다가 적과 싸워 크게 승리했다. 이를 왕에게 알리기 위해 사람을 보냈는데 관군과의 충돌로 인해 전달되지 못하자 직접 글을 왕께 전하고자 길을 떠났다. 그러나, 조중봉이 금산의 적을 치다가 전군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封事)를 곽현에게 주어 전하도록 하고 곧바로 금계의 싸움터로 돌아와 700 의병과 승군 300의 시신을 거두어 큰 무덤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 그리고 중봉의 시신을 수습하여 옥천으로 돌아와 장례를 지내고 중봉이 나라에 올린 글과 기타 잡저를 모아 조중봉의 유고집을 만들었다. 이후 중봉의 모부인과 아들을 인봉초당에서 함께 지내게 하였고 마음을 다해 도왔다.
인봉은 평소 병이 있었는데 임란을 격을 후 더우 심해져 날마다 약을 복용하면서도 금계에서 조중봉 등과 함께 죽지 못했음과 왜적을 섬멸하지 못했음을 한으로 여기다 1956년 봄에 정사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전식(全湜) 자(字)정원(淨遠) 호(號)사서(沙西) 시호(諡號)충간(忠簡)
생 (生)/졸(卒)1563(명종 18) ~1642(인조 20)
여림(汝霖)의 아들. 류성룡(柳成龍)장현광(張顯光)의 문인. 1589년(선조 22) 진사(進士)가 되고, 1592년 임진왜란에 의병(義兵)을 모아 왜적 수십명을 죽이고 김익남(金益南)의 추천으로 연원도 찰방(連源道察訪)이 되었다. 1603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했으나 광해군(光海君)의 실정(失政)으로 벼슬을 단념하고, 정경세(鄭經世)이준(李埈)등과 산수를 유력(遊歷)함으로써 상사(商社)의 삼로(三老)라고 불리었다. 16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으로 예조정랑(禮曹正郞)에 등용, 기주관(記注官)지제교(知製敎)를 겸했고, 부수찬(副修撰)교리(校理)가 되어 경연(經筵)에 참석했다. 이어 전적(典籍)장령(掌令)을 역임했으며,병조참의(兵曹參議)병조참지(兵曹參知)에 이르러 이 귀(李 貴)와 장 만(張 晩)의 실책을 논책한 후 낙향(落鄕)했다가 1628년(인조6)이조참의(吏曹參議)를 거쳐 대사간(大司諫)등에 임명되었으나 번번히 사퇴 하였는데,뒤에 좌우정(左議政)에 추증(追贈)되고 충간(忠簡)이란 시호(諡號)가 내려졌으며 옥동서원(玉洞書院)과 목담서원(鶩潭書院)에 배향되었다.
